단하각, 독성각, 산신각, 삼성각, 칠성각
우리나라는 사찰에 따라 산신각(山神閣), 삼성각(三聖閣), 독성각(獨聖閣), 삼신각(三神閣), 칠성각(七星閣) 등의 이름으로 대개 대웅전 뒤쪽의 산비탈 외진 곳에 별도 작은 규모의 전각이 있다. 본래 불교의 것이 아닌 불교 밖의 신앙대상으로 우리나라 전통의 신을 모시던 유습(도교적, 토속적)이 합쳐진 형태의 것이어서 한쪽 외진 곳에 있는 것이다. 그리고 위와 같이 여러 이름이 있지만 대개 그중 한 가지 이름의 것을 택해 세우는데, 다만 통도사에는 산령각과 삼성각 둘이 있다. 이들 전각은 같은 동아시아에서도 중국이나 일본에는 없는 한국 특유의 전각이다. 이는 우리나라에 불교가 들어오면서 토속신앙이 습합(習合)돼 생긴 신앙형태로서 한국불교의 복합성을 나타내는 현상의 하나이기도 하다. 전각의 크기는 대개 정..
2025. 8. 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