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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전북

고창 선운사(禪雲寺)

by phd100 2014. 10. 17.

선운사(禪雲寺)

  百濟 27대 위덕왕(威德王) 24년(577) 죽도포(竹島浦, 곰소만에 있음) 돌배(石船. 또 다른 돌배의 설화는 해남 미황사에도 전해져 옴)가 떠와서 사람들이 끌어오려고 했으나 그 때마다 배가 바다 쪽으로 자꾸 떠내려가곤 했었다. 이 소문을 들은 검단선사(黔丹禪師)가 달려가 보니 돌배가 저절로 검단선사에게 다가 왔었다.

  선사가 배 위에 올라가 보니 배 안에는 삼존불상과 탱화, 나한, 옥돌부처, 그리고 금으로 만든 옷을 입은 사람이 있었다.

  이 금옷을 입은 사람의 품안에서 “이 배는 인도에서 왔으며 배 안의 부처님을 잘 봉안하면 길이 중생을 이익케 하리라”는 편지가 있어서 연못이었던 지금의 절터를 메워서 절을 짓게 되었는데, (인도에서 온 배 이야기는 경주 황룡사 창건에도 있음) 이 절이 선운사이다.

  그런데 이 큰 役事를 할 資金이 없어 검단선사는 친분이 두터웠던 신라의 의운(義運)국사에게 협력을 구하게 되었고, 의운국사는 신라 진흥왕에게 고하게 되었다. 이에 진흥왕은 재물과 함께 장정 100명을 보내어 뒷산의 나무를 베어 숯을 구어 팔아 역사(役事)를 도왔고, 절의 기둥은 벌레가 먹지 않게 하기 위하여 나무를 바닷물에 담갔다가 사용하도록 했다.

  이 후 조선 성종 3년(1477)행호선사가 중건, 정유재란으로 소실 된 것을 광해군 6년(1614)에 재건해서 오늘에 이르렀다. (대웅보전 지붕위 중앙에 있는 금으로 만들어 올린 기와는 무었을 뜻하는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