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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전북

고창 선운산 진흥굴(眞興窟)과 장사송(長沙松)

by phd100 2014. 10. 24.

진흥굴(眞興窟)과 장사송(長沙松)

  진흥굴과 도솔암은 선운사에서 개울을 따라 상류로 4km 쯤 1시간 남짓 완만한 길을 올라가면 있다.

가는 길에는 아무렇게나 버려져 발에 치일 것 같은 민불(民佛)도 있고, 개울 속에는 금방이라도 튀어 오를 것 같은 피라미도 보인다.

  옛 전북 학생 수련장터를 끼고 골짜기로 들어서면 끝이 보일 것 같지 않은 계곡이 전개된다.

선운사가 신라 진흥왕과의 관련은 선운사에서 도솔암으로 가는 길가에 있는 진흥굴과 연결된다.

 

  진흥굴의 옛 안내판에는 누구인지는 모르지만 이 굴이 신라의 왕과 관련된 것이 못마땅하여 후백제의 왕 견훤굴이라고 낙서를 해놓기도 했지만 전설은 신라 진흥왕으로 알려져 있다.

 

  진흥왕은 왕위를 버리고 왕비 도솔(兜率)과 公主 중애(重愛, 선운사를 重愛寺라 부르기도 함)를 데리고 이 천연동굴에서 수도하였는데, 어느 날 그의 꿈에 미륵삼존이 바위를 가르고 나타났다고 해서 이 굴을 진흥굴(眞興窟, 높이 4m, 깊이 10여m), 열석굴(裂石窟, 또는 左邊窟)이라 한다.

 

 <지구과학에 관심 있는 사람은 이 굴을 그냥 지나쳐서는 안 된다. 이 굴의 지형이 부정합(不正合) 지형을 입체적으로 볼 수 있는 산 교육현장이다. 지금까지의 부정합 지형은 단층면으로 된 한 면만을 볼 수 있었던 것이 고작이었는데 이 굴의 천장과 옆 벽면(퇴적되어 습곡, 침식을 받은 흔적)은 분명히 다른 시대에 쌓였던 화산퇴적암 지층(청송 주왕산, 진안 마이산)이다.>

 

   그리고 진흥굴 바로 앞에는 장사송(長沙松)이라는 기이한 형태의 소나무가 있는데 이것 역시 우리나라에서 만 흔히 나타나는 돌연변이 소나무의 한 종류인데, 특이하게도 보은의 정이품송, 운문사의 처진 소나무, 괴산의 왕소나무와는 다르게 세 가지를 위로 뻗어만 가는 적송(赤松, 한국 재래종 소나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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