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장호(天庄湖)
충남 청양군 정산면 천장리에 있다.
맑은 물과 넓게 펼쳐진 들, 전통문화가 잘 보존돼 있는 충남 중심지역으로 가수 주병선이 불러 국민가요가 된 ‘칠갑산’의 주 무대이기도 하다.
칠갑산, 천장호, 정산서정리 9층석탑, 모덕사, 칠갑산자연휴양림, 장곡사, 지천구곡, 정혜사, 우산성, 다락골줄무덤 등 청양명승 10선과 총 길이 207m로 국내 최대규모를 자랑하는 ‘천장호 출렁다리’, 국내 최대 크기인 304㎜의 굴절망원경을 갖춘 칠갑산천문대 등 다양한 볼거리가 많아 가족단위 관광객들이 즐겨 찾는 관광명소로도 유명하다.
이들 명승 중 으뜸인 천장호, 동쪽으로 뻗어 내린 칠갑산 자락 끝에 위치한 청양군 정산면에는 도립공원으로 지정된 호수가 있다.
청양명승 10선 중에 하나로 꼽힐 만큼 빼어난 절경을 자랑하는 천장호다.
칠갑산 냉천골의 맑고 깨끗한 계곡수가 주변 경치와 어우러져 한 폭의 그림이 연상되는 아름다운 호수다.
1979년 담수를 시작한 천장호에는 토종붕어를 비롯해, 잉어와 산천어 등이 서식하고 있어 낚시인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곳으로 유명하다.
청양읍내에서 공주방면으로 가자면 대치터널을 지나게 되는데 대치터널을 지나 약 1.8km를 진행하면 오른쪽에 흐르는 계류(溪流)를 볼 수 있다.
그래서 농업기반공사는 계류를 바라보는 지점에서 직선거리로 약 1.3km 남쪽 지점인 정산면 천장리 협곡 지역에 1972년 12월부터 약 7년에 걸쳐 농경지 관개용 저수시설을 축조했고 이 공사가 완공되면서 칠갑산에는 새로운 명소가 탄생하게 됐다.
바로 천장호이다. 천장리의 일부 지역을 막아 저수지를 만들어서 천장호라는 이름이 붙여졌다.
한편 천장리는 우리네 전통 민속이 고스란히 전해져 내려오는 마을이다. 이 마을은 웃마을, 작은중뜸, 큰중뜸, 아랫말, 놋점 등 전통지명을 가진 4개 마을로 이루어져 있는데 각 마을을 일컬어 ‘천장이’를 앞에 붙이고 전통지명을 뒤에 붙여 마을들을 일컫는다.
그중에도 수백 년 동안 이어져온 산신제와 장승제를 지내며 전통을 이어가는 마을은 천장이 놋점마을. 이 마을은 매년 섣달 보름에서 스무닷새 사이에 산신 하강일을 정해 제를 지내는 산신제와 같은 날 마을 입구에 9척 장승을 깎아 세우고 지내는 노성제가 전해지고 있는 마을이다.
<용호장군 잉태바위>
칠갑산 수호신이 7백일 동안 기도하는 정성에 감탄하여 바위를 떼어내서 아기를 만들어 주었고, 이 아이가 자라서 고려 현종때 "용호장군"이 되었다는 전설을 간직한 이 바위는, 정성을 다하여 어루만지며 소원을 빌면 이루어진다는 믿음이 전해져서 그런지 많은 사람들의 소원이 적힌 종이가 줄줄이 매달려 있다.
<출렁다리>
백제시대 진산으로 불리우던 칠갑산 동쪽에는 천장호와 출렁다리가 있다. 전체 길이 207m, 높이 24m, 폭 1.5m로 한국 최장이며 다리 중간을 지날 때 30~40cm 정도 상하좌우 흔들려 짜릿함을 맛볼 수 있다.
다리를 건너면 칠갑산을 오르는 등산로(정상 3.7km)가 개설되어 있어 호수와 야생 화, 우거진 숲을 감상하는 또 다른 매력을 만끽할 수 있다.
또한, 용과 호랑이의 전설이 있는 칠갑산의 명소로 자리 잡아 가고 있 으며, 거대한 용과 호랑이 조형물이 설치된 다리 건너편에 있다.
<칠갑산 용과 호랑이의 수호상>
천장호에는 천년을 기다려 승천을 하려던 황룡이 자신의 몸을 바쳐 한 아이의 생명을 구하고 자신은 용이 되지 못한 이무기가 되어 버린 용이 있었다.
이러한 용의 의로운 희생정신을 본 호랑이가 자신도 칠갑산을 지키는 영물이 되어서 지금도 칠갑산을 수호하고 있다는 전설. 그래서 이곳 천장호를 건너 칠갑산을 오르면 악을 다스리고, 복을 준다는 황룡의 기운과 영험한 기운을 지닌 영물 호랑이 기운의 복을 받아 잉태하여 건강한 아이를 낳는다는 얘기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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