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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경남

산청 남사 예담촌과 원정매(元正梅)

by phd100 2015. 5. 13.

남사 예담촌과 원정매(元正梅)

남사예담촌(지금의 남사(南沙)는 그 때 여사(餘沙)였다)은 이 마을은 전부가 문화재다. 단성면 남사마을은 500년의 역사가 있는 전통마을이다. 조선시대 때 조성된 이 마을에서는 돌담이 있는 골목길을 걷는 맛이 있어서 좋다.

 

원정매가 있는 남사마을은 단속사 초입의 20번 국도변에 자리한 전통마을이다. ‘남사 예담촌’으로도 불리는 이 마을에는 주로 밀양 박씨, 성주 이씨, 진양 하씨 등이 조상 대대로 살아온 기와집들이 즐비하다. 마을 안을 둘러보면 돌담길이 이어지고 있으며, 돌담 너머로 화사하게 피어난 매화꽃을 볼 수 있다.

 

남사마을에는 진양 하씨(河氏)가 32대째 살아온 ‘분양고가(汾陽古家)’가 있는데, 이 집은 흔히 ‘하씨 고택’이라고 불리고 있으며, 원정공(元正公)1) 하즙(1303~1380)이 살았던 집이다.

이 집은 동학혁명 당시 소실되었는데, 하즙의 후손인 하철(河澈)이 새로 집을 지은 것이며, 대원군이 ‘원정공 하즙이 살던 옛집’이라는 의미로 직접 써 준 ‘원정구려(元正舊廬)’라는 친필액자가 마루에 걸려 있다.

 

<이사재(山淸尼泗齋)> 사월리(沙月里)에 있는 재실로 대사헌 ·호조참판 등을 지낸 송월당(松月堂) 박호원(朴好元: 1527~?)의 재실이다.

상량문에 세정사팔월(歲丁巳八月)로 기록되어 있는 것으로 보아1857년에 건립된 것으로 추정된다. 건물의 면적은 51.75㎡정도이며 대청을 중심으로 계자난간이 설치되어 있다.

 

또 이곳은 이순신 장군이 권율 도원수부가 있는 합천(율곡)으로 가던 길에 유숙한 곳이다. 이곳에서 하루를 머무는 동안 밤새 내리는 비 때문에 방마저 좋지 않아 선잠을 자고 다음날 일찍 삼가현을 향해 출발을 했다고 전해져 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