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레방아 도는데(나훈아)
돌담길 돌아서며, 또 한번 보고,
징검다리 건너갈 때 뒤돌아 보며,
서울로, 떠나간 사람.
천리타향 멀리 가더니,
새봄이 오기 전에 잊어버렸나,
고향의 물레방아, 오늘도 돌아가는데.
가끔은 한 번쯤
달 밝은 밤에 오솔길을 걸어보자
자연의 신비(神秘)에 감사하기 위해서.
가끔은 한 번쯤
우리 주변을 둘러보자
나 이외에 누가 사는지 살펴야 하니까.
두손을 마주잡고, 아쉬워하며,
골목길을 돌아설 때 손을 흔들며,
서울로, 떠나간 사람.
천리타향 멀리 가더니,
가을이 다가도록 소식도 없네,
고향의 물레방아, 오늘도 돌아가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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