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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전남

강진 옴천사(唵川寺)

by phd100 2015. 6. 15.

 

옴천사는 강진 옴천면 정정리 산정물에 위치한 사찰로 후삼국시대 송악에 고려태조 왕건 부친의 터전을 잡아주고 후삼국 통일의 성주가 태어날 것이라고 예언하신 신라 4대 고승 가운데 한분이신 도선국사께서,

영암 도갑사, 광양 백계산 옥룡사와 모친을 모시고 계셨던 광양 운암사와 비슷한 시기에 국사께서 창건하셨다던 설이 있는 옛 목암사터에, 1960년도 안순희 스님께서 만연암을 창건하고 정진수도하던 도량이다.

 

스님의 입적 후 이곳 지명을 따라 옴천사로 개칭하여 대한불교 선각종 총본산으로 많은 스님들이 옛 목암사의 명성을 되찾기 위해 열심히 수도정진하며 불사를 계속하고 있다.

옴천사의 옛 지명인 목암사가 이곳에 있었다는 근거는 많은 구전으로 전해왔고 지명으로도 우리나라에서 옴자가 들어가는 지명은 강진 옴천면이 유일한 것으로 봐서 이곳에 큰 가람이 있었다는 설을 뒷받침하고 있다.

원래 이 옴은 범어 “AUM”의 음역자로서 헤브라이어의 “아멘”과 같은 뜻의 불교의 신성어이다.

 

그래서 반야심경의 첫 소리는 '옴(AUM)'으로 시작해서 '사바하(SVAHA)'로 끝나며, 진리의 형성을 뜻하는 창조 · 유지 · 파괴로 해석된다.

이는 옴천이 신성한 지역으로 조용하고 맑은 물이 있어 고승들이 불경을 외우고 참선할 수 있는 최적지라는 데서 비롯된 것으로 보인다.

 

옴천사에 따르면 국립 문화재 연구소에서 조사한 결과 '옴천사 석조여래좌상'은 17세기경 조성된 화산암 종류의 유문암(마그마가 지표 근처에서 갑자기 식어서 굳어진 암석으로 결정이 작거나 유리질이며 암석 색깔이 밝고 구성 광물로는 석영. 장석. 운모 등이 있다)으로 우리나라는 물론 세계적으로도 유일한 불상으로 밝혀졌다.

 

현재 장흥 보림사 3층 석탑 등 전국적으로 5개의 유문암 석탑이 있지만 석불은 처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