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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전남

장성 축령산 편백숲(휴양림)

by phd100 2017. 4. 11.



노령의 지맥에 놓인 축령산(해발 454m)은 장성의 숲 중 으뜸이다. 산세가 곱고 야트막한 이 산에 참빗처럼 가지런한 편백나무와 삼나무, 활엽수가 수해(樹海)를 이뤄 장관이다.

 

편백나무 숲으로는 전국 최대 규모로 알려진 장성 편백나무 숲이 치유의 숲으로 질 알려져 있다.

 

축령산에는 편백나무 조림지 380ha가 휴양림으로 조성돼 있고, 곳곳에 예쁜 숲길이 연결돼 있어 향긋한 숲 내음을 맡으며 걷기에 좋다.

 

이곳 편백숲은 한국의 조림왕으로 불리는 임종국(1915∼1987년) 선생이 사재를 털어 축령산에 1956년부터 나무를 심기 시작하면서부터 그 역사가 시작됐다.

 

한국 전쟁으로 황폐화된 축령산이 한 사람의 끈질긴 노력으로 오늘날 전국 각지에서 탐방객의 발길을 사로잡는 숲으로 변했다. 지금은 수령 50년 가까이 되는 편백나무 250만 그루가 하늘을 가릴 정도로 울창한 숲을 이루고 있다.

 

축령산 휴양림은 하늘숲길, 산소숲길, 숲내음숲길, 건강숲길 등 10.2㎞에 이르는 테마별 치유 숲길이 조성돼 있으며 숲길 곳곳에 명상쉼터와 통나무 의자, 야외데크 등이 마련돼 있어 쉬어가기에도 좋다.

 

자연 살균제라고도 알려진 피톤치드를 듬뿍 내뿜는 상쾌한 숲길은 저마다의 개성이 묻어난다.

 

그중에서도 축령산 정상과 연결된 숲내음숲길은 전봇대처럼 쭉쭉 뻗은 편백나무 사이로 산책로가 S자를 그려 더욱 운치 있다.

 

편백나무는 소나무·잣나무보다 3배 많은 피톤치드를 내뿜는 것으로 알려졌다. 편백나무의 피톤치드는 항우울, 항스트레스 성분이 많이 포함돼 있다. 이로 인해 편백나무 숲을 찾으면 스트레스 수치가 낮아지고 저항력도 높아진다.

 

최근에는 환자들을 위한 쉼터까지 갖춰 몸이 아픈 환자들이 끊이지 않고 찾는 등 ‘치유의 명소’로도 각광받고 있다.

 

편백의 효과와 아름다움이 알려지기 시작하면서 편백나무 숲은 치유의 명소 뿐만 아니라 영화 촬영지와 학술 연구 장소 등 다양한 용도로 사람들 곁에 다가가고 있다. 초등학생을 비롯한 학생들을 대상으로 자연 체험 학습의 장으로도 주목받고 있다.

 

편백나무 숲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이 늘자 숲을 관리하는 서부지방산림청도 다양한 산림치유 프로그램을 개발·운영하고 있다.

 

청소년에게는 숲과 쉽게 친해지고 숲을 즐기는 ‘드림 락(Dream 樂)’ 프로그램을 통해 아토피 예방과 학교폭력 예방에 도움을 주고, 직장인들에겐 명상을 통해 심신을 안정시킬 수 있는 해피 락(Happy 樂), 노인들을 위한 케어 락(Care 樂), 그리고 몸이 아픈 환자들을 위한 ‘힐링 락(Healing 樂)’ 등이 그 것이다.

 

피톤치드는 식물이 병원균이나 해충, 곰팡이에 저항하기 위해 내뿜는 천연 항균 물질이다.

항균 효과는 화학 살균제와 큰 차이가 없지만 인체에는 전혀 지장을 주지 않는다.

오히려 면역기능을 높여 아토피와 비염을 호전시키는 효과가 있다.

편백나무는 소나무의 무려 4~5배에 달하는 엄청난 양의 피톤치드를 배출한다.

피톤치드의 새로운 효능도 속속 밝혀져, 항균뿐 아니라 항우울, 항스트레스 기능까지 지니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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