못재는 경남 합천군 율곡면 內川里(내천리) 서쪽 池山(지산) 정상에 있는 연못으로 면적이 약 4백여평이고 화산이 폭발하여 생긴 화구호라고 하나, 자연함몰로 생긴 것으로 추정된다.
합천읍을 지난 맑고 푸른 강물이 북으로 크게 휘돌다가 다시 발길을 동으로 내닫기 시작하는 황강변의 내천마을을 포근히 감싸고 있으며 병풍을 두른 듯 펼쳐진 기암절벽의 봉우리들을 마주하고 있어 그 경관 또한 매우 아름답다.
못재 정상에 오르면 멀리 군 동쪽경계인 낙동강으로 유유히 흘러가는 황강의 끝없는 흐름을 조망할 수 있어 산이 많은 이 지역에서 막힘없이 펼쳐지는 시야는 일상의 답답한 가슴을 후련하게 털어 버릴 수 있게 한다.
소나무가 울창하고 자연공원이 조성되어 각종 편의시설을 갖추고 있어 가족단위의 놀이공간으로 각광받고 있다.
또한 임진왜란 때에는 왜병이 진을 치고 맞은편 白馬山城(백마산정)에 주둔한 우리 의병과 접전을 벌였던 곳이기도 하다.
못재라는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산정상부에는 못이 있는데, 마을 사람들은 이 연못을 '못재'라 부르는데 백두산 천지의 축소판 같아서 매우 신성시해 오고 있다.
이 연못은 넓이가 80여평, 물깊이 1.5m, 둘레 400m로서 아무리 심한 가뭄과 장마에도 물이 마르거나 넘쳐나는 일이 없이 항상 일정한 수량을 유지하고 있다한다.
특히 이 연못에는 지난 93년 환경부가 지정한 16종의 멸종위기 식물가운데 하나로서 수련과 비슷하지만 어린줄기에서 점액이 나오는 '순채'라는 식물(蓮의 일종)이 대규모의 군락을 이루고, 5월 단오절 쯤이면 줄기에 무색투명한 액체가 주렁주렁 열리는데, 옛날에는 문둥병, 피부병, 황달병등에 특효약이라 하여 많은 환자들이 와서 따먹고 治病(치병)하였다한다.
특정 야생동식물로 지정된 '수생벌레잡이 통발'이 다수 분포하며 가장자리에는 창포가 많이 자라고 있다.
주변 池山公園(지산공원)은 내천못 바로 북쪽에 위치한 면적 1,000여평의 군민편의 시설로 팔각정이 있고, 잔디밭과 주변 나무 그늘이 좋아 인근 주민들이 소풍을 즐기는 공원이다.
지산 정상 천지봉은 사방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절경으로 정월 대보름에는 주민들이 달집을 태우며 그 해의 풍년과 무사태평을 기원하는 일명 달맞이봉 이라고도 하는 등 주변 잔디밭에는 인근 주민들이 몰려와서 편을 갈라 민속놀이인 씨름경기로 친목을 다졌다고한다.
전두환 전대통령 생가 마을에서 시작, 못재로 가는 길은 도로폭이 좁기는 하나 승용차가 다닐 수 있도록 아스팔트로 포장된 농로가 산 정상까지 이어져 있다.
그기에 명단 자리가 있다.
경남 합천 율곡면 내천리 내천마을 뒷산 정상에는 참으로 신기하게도 연못이 하나 있다. 이러한 신기한 곳에 잘 가꾸어진 전씨의 묘소가 있다.
마을 사람들은 이곳을 매우 신성시해 왔으며 아무리 가뭄이 들어도 산 정상에 있는 연못의 물은 마르지 않는다. 풍수학인이라면 누구나 아는 풍수고전 人子須知에 이 못재와 같이 “고산 정상에 지수가 있으면 이것은 眞龍樓上의 氣라 하였다.”
전두환의 윗대 조상으로 기사관 벼슬을 지낸 전치원은 바로 이 천지못의 신비함을 보고 이곳 내천마을로 터을 옮겼다. 따라서 전씨 문중뿐만 아니라 인근 사람들에게 못재는 성역과 같은 곳이다.
현재, 못재부근에는 전두환 조부모 묘 외에 전인의 묘가 있는데 이 묘 역시 소명지혈이다.
전인은 1504년에 태어나 종사랑 벼슬을 지냈다. 현재 그 후손은 번창하여 약 1500여 호가 합천 일대에 살고 있다. 그 명당의 발음으로 후손이 그렇게 번성했다고 전인의 후손들은 말한다.
전인의 묘의 특징은 무덤 주변에 자연석으로 둘러쳐져 있어 ‘게의 눈처럼 생겼다’해서 해목혈(蟹目穴)이라 한다. 주위의 자연석을 인위적으로 쌓은 것 같은 느낌 또한 배제하지는 못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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