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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강원

삼척 오분항

by phd100 2019. 12. 30.


오분항

(신라 장군 이사부가 우산국 복속을 위해 출항한 항구)

세상에는 사라진 것들이 한두 가지가 아니다. 서기 505년 법흥왕 왕명을 받든 신라 장군 이사부가 삼척에 있던 실직국(悉直國. :모두 ’)을 복속시키고 이어 강릉에 있던 옛 예국 땅 하슬라주를 복속시켰다.

512년에는 삼척에서 정동으로 130떨어진 우산국(于山國)을 복속시켰다. 미리 제작한 초대형 목각 사자상 아가리에 불을 붙이고 화살을 쏴대니 혼비백산한 우산국 사람들이 당해낼 도리가 없었다.

 

이사부 함대가 출항한 항구는 논란이 있다. 삼척항이라는 설, 오분항이라는 설, 그리고 강릉 경포대 부근이라는 설이 떠다닌다. 오분항에 그 출항 기념비가 서 있으니 2016년 겨울 현재까지는 오분항이 승리다.

 

그런 이곳 오분항 입구에 이사부 출항기념비가 설치됐다.

삼척시는 이사부 장군의 해양개척 정신을 기리고 우산국 정벌의 역사적 의미를 되새기기 위해 남양동 오분항에 6m높이의 출항 기념비를 설치했다.

이사부 출항기념비는 사방위를 상징하는 비석과 중심 부분에 칼 모양의 조형물을 배치해 동서남북으로 뻗어나가는 강인한 기상을 상징했다.

기념비의 앞면 하단에는 우산국을 복속해 울릉도와 독도를 우리 역사에 편입시킨 이사부 장군의 정신을 기린다는 건립 취지가 새겨져 있다.

그러나 관리에 문제가 있어 모형 배는 썩어 부셔지고, 주위 해변 바위에는 낚시꾼과 술판의 흔적이 있어 처음 기념비를 세울 때와는 전혀 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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