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척 공양왕릉(恭讓王陵: 삼척시 근덕면 궁촌리 추천 고들재에 있는 고분 3기) 과 사래재
천년 왕국 신라를 멸망시킨 고려도 망했다. 475년 만인 1392년이다. 그 흔적 또한 삼척에 남겼다.
이성계 세력은 우왕과 창왕을 왕씨가 아니라 요승 신돈의 자식들이라며 폐위시키고 먼 친척 왕요(王瑤)를 왕위에 앉혔다. 공양왕이다.
'죽어도 왕이 되기 싫다'던 중년 사내였지만 어찌하겠는가. 결국 3년 만에 왕요는 '어리석다'는 이유로 폐위되고 유배를 당한다.
마지막 유배지가 삼척 바닷가였다. 그리고 한 달 사흘 만에 이성계가 보낸 자객에 의해 목 졸려 죽었다. 목 졸려 죽은 그 고갯길 이름이 사래재[살해(殺害)재]다. 그가 살던 마을이 궁촌(宮村)이다. 궁촌에는 공양왕릉이 있다. 석물도 없고 혼령이 드나드는 침도도 없다.
경기도 고양에도 공양왕릉이 있는데, 삼척 사람들은 삼척 왕릉에는 공양왕 목이 묻혀 있다고 믿고 있다. 조선 왕조는 3대 임금 태종 때 왕요에게 공양왕이라는 시호를 내려줬다. 공손하게(恭) 양보했다(讓)는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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