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은 나비
눈을 감고, 안 보려 해도,
그 얼굴을 다신 안 보려 해도,
마음관 달리, 안 보고는 못 견디는,
허전한 가슴. 뜨거운 사랑 불같은 사랑.
달빛 없는 밤에, 어두운 밤에, 나래를 펴는,
그 이름은 검은 나비. 아~ 검은 나비.
“살아있음에 감사하는 사람”과 만나라.
그 사람은 주위를 항상 따뜻하게 해 주는 사람이다.
이젠 다시, 안 가려 해도,
발을 돌려 다신 안 가려 해도,
마음관 달리, 어느 샌가 찾아 드는,
야릇한 발길, 뜨거운 사랑 불같은 사랑.
비 내리는 밤에, 어두운 밤에, 향기를 품는,
그 이름은 검은 나비. 아~ 검은 나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