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가장에서 태원으로.
석가장역에서 중국의 고속열차를 타고 태원으로 간다. 중국의 열차 티케팅과정은 꽤 까다롭다. 여권까지 검사하는 티케팅 절차를 마쳐야 한다.
기차내부는 우리나라의 KTX보다 결코 못하지 않은 쾌적함이 있다.
석가장에서 태원으로 시속 250Km 달려가는 이 기차는 태항산맥을 가로 질러 지나가는 것이다. 이제 하북성에서 산서성으로 성이 바뀌는 것이다. 이 태항산맥을 기준으로 산서와 산동이 나뉜다.
석가장은 인구 1000만의 하북성 성도이다. 석가장이라는 이름은 석씨들이 많이 살아서라는 설과 석탄이 많이 나와서라는 설이 있다. 이곳 석가장은 중일전쟁 때 장개석의 국민당군이 일본군에게 대패했다. 그 후로 일본군이 중원장악의 계기가 되었다.
태원(太原:타이위안)은 펀허강(汾河) 상류의 동쪽과 서쪽이 타이항(太行)산맥 · 뤼량(呂梁)산맥에 둘러싸인 분지에 위치한다. 춘추시대(春秋時代)의 진양(晉陽)에 해당한다. 진(秦)나라 때에는 현(縣)으로서 태원군(太原郡)을 두었다.
또한 명(明)나라 때는 다시 태원부로 고쳤으며, 지금까지 남아 있는 주위 12km의 성벽은 이 때 축조된 것이다. 명 · 청 시대 이후 산시성의 성도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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