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양 얼음골과 천황사
경남 밀양시 산내면 남명리 산95-1 의 골짜기
1970년 4월 24일 천연기념물 제224호로 지정되었다. 면적 11만 9700㎡.
천황산(天皇山:1,189m) 중턱 해발고도 600m에 위치하며, 동·서·남쪽의 3면이 수십 m의 절벽으로 둘러싸여 있다.
이 절벽을 이루는 암석은 중생대 말엽에 분출한 안산암(安山岩)이다. 이 암석의 틈서리에서는 3~4월부터 얼음이 맺히기 시작하여 7월 말∼8월 초에 가장 많은 얼음이 생긴다.
가을로 접어들면 얼음이 녹기 시작하고, 날씨가 서늘해지면 얼음이 다 녹아 바위틈에서 따뜻한 공기가 나온다. 이 현상은 겨우내 지속되며 계곡의 물도 얼지 않는다.
이와 같이 결빙현상이 계절과 정반대인 것은, 암석 속에 틈이 많이 생겨서 일어나는 것이다. 이와 같은 예는 경기 포천·충북 단양·경북 의성·강원 정선·함북 명천 등지에서도 발견된 바 있다.
밀양 천황사 석조비로자나불좌상(密陽 天皇寺 石造毘盧遮那佛坐像)
얼음골 안에 있는 천황사는 그리 오래된 사찰은 아니지만, 대명광전 법당에 모셔진 석불 비로자나불좌상은 유명하다. 이불상은 광배 만 없을 뿐, 대좌와 몸체로 이루어져 있어 인체 비례와 비슷한 편인데 어깨는 우하하며 가슴은 당당하고 젖가슴의 양감이 살아있다.
허리는 날씬하며 가슴과 함께 사실성을 높여주고 있는데 얇은 옷을 표현하며 이를 더한층 잘 나타내고 있다. 불상의 대좌는 상대 중대 하대 로 구성되어 있다.
특히 하대에는 우리나라에서는 보기 드문 독특한 사자좌가 조각 되어있다. 사자는 대좌 안으로 향하여 올라가는 자세를 취하고 있는데. 엉덩이와 꼬리부분이. 밖으로 향하고 있는 모습이다.
사자 11마리를 정교하게 새긴 것은 이 불상 대좌의 우수성을 증명하고 있다 할 수 있다.
그리고 비로자나불 뒷 탱화는 이 사찰이 천왕문이 따로 없음으로 사천왕을 모셨으며, 아‘미타구존(阿彌陀九尊)’을 모셨다.
비로자나불은 석가여래(모니)가 설법한 진리 자체를 형상화하여 예배대상으로 삼았으니 그게 바로 비로자나여래(毘盧遮那如來)이다. 이(理)와 지(智), 중생(衆生)과 불(佛), 미(迷)와 오(悟)가 본래 하나라는 상징으로 지권인(智拳印)을 하고 있다.
비로자나불상은 대광명전, 대적광정, 비로전 등에 모셔지며 협시보살로는 문수보살과 보현보살을 좌우보처로 하기도 하지만 불전이 클 경우에는 보신불로서 노사나불, 응화신불로서의 석가모니불과 함께 삼신불을 모시는 경우가 보편화되어 있다(구례 화엄사)
대표적인 작품이 865년에 조성된 철원 도피안사(到彼岸寺) 비로자나여래상이다.
아미타구존도(阿彌陀九尊圖: 1320년(고려 충숙왕 7년)에 제작된 불화)에 등장하는 아미타불과 여덟 보살
* 아미타불
아미타구존의 주인공. 고통 받는 중생들을 위해 48대원을 세우고 극락정토라는 행복세계를 만드심 무량한 광명함께 현세와 내세의 행복을 구하려는 중생들을 많이 염하심.
1)관음보살
아미타구존의 팔대보살 중 가장 큰 인기, 관음보살은 크나큰 자비로 구원받기를 원하는 중생을 고뇌에서 구제
2)대세지보살
관음보살과 대칭된 곳 즉 아미타불의 우측에 자리하는 즉 아미타불보살 대세지보살은 지혜의 광명을 중생에게 비추어 위없는 임을 얻게 하는 보살. 대세지보살은 보관 속의 감로병을 들을 수 있으며 때로는 경전이나 보주를 올려놓는 연꽃가지 등을 지물로 취한다.
3)문수사리보살
아미타불의 좌측에 자리함 지혜의 상징 문수보살 실존했던 수많은 불보살의 어버이로, 중생이 보리심을 일으켜 장차 부처가 될 수 있게 도와주심.
문수사리보살 경책을 들고 있으며 이외에도 독존이나 협시로 표현될 때에는 손에 칼, 여의, 연잎 줄기 등을 쥐거나 청사자를 타기도 함.
4)보현보살
문수보살과 대칭되는 아미타불의 우측에 서서, 검이나 여의주 들고 있고 나타난다. 문수보살이 발심을 돕는다면 보현보살은 그 보리심에 행원에 더해 부처의 경지에 이를 수 있도록 도와준다. 문수의 지혜와 보현의 행원은 깨달음을 향해 구르는 수레바퀴와 같다.
5)미륵보살
아미타불 좌측에 자리하며, 보관에 다섯 분의 화불이나 탑을 모심. 석가모니 부처님이 그러했듯이, 도솔천에 머물다가 56억 7천만 년 후에 교화하실 미래불의 현재모습이이다.
6)지장보살
미륵보살과 대칭되는 자리에서 아미타불 우협시 등장. 일체중생이 성불하기 이전에는 스스로도 성불하지 않겠다는 대원을 세운 대표적인 대승보살.
끊임없는 용서와 사랑으로 삭가모니부처님이 입멸하신 이후부터 미륵보살이 출현 할 때까지 지옥을 비롯한 육도의 모든 중생을 교화하신다.
7)금강장보살
아미타구존으로 등장할 때는 본존의 좌측에서 금강저를 들거나 합장. 국내에는 따로 나타나지 않으나, 밀교에서 활발히 신봉되는 보살이다.
금강계의 현겁십육존 중 한분으로 무서운 모습을 드러내어 악마를 조복하기도 한다.
또한 108번뇌를 끊어 신(身) 구(口) 의(意) 삼업을 청정하게 하고 제법실상(諸法實相)을 통달하게 하는 보살이다.
8)제장애보살
아미타불의 우측에서 연꽃봉오리, 여의, 검 등을 취하거나 합장. 중생의 온갖 번뇌를 제거하여 각성을 발현시킴은 물론, 모든 장애를 끊어주는 역할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