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룡포읍(九龍浦邑)
경북 포항시 동남부에 있는 남구 구룡포읍 읍소재지는 구룡포리이며, 장기반도의 동부에 해당한다.
닭벼슬산(148m) · 광정산(198m) · 응암산 등이 200m 이하의 구릉성산지를 이루며, 동쪽은 동해에 면해 있다.
서부 산지에서 발원한 여러 개의 소하천이 동해로 흘러드나, 유로가 짧아 동북부해안 일대를 제외하고는 평야를 형성하지 못했다.
구룡포항은 작은 만을 이루고 수심이 깊어 동해안의 주요 어업전진기지가 되고 있다. 주산업은 어업이나 석병리 · 삼정리의 완경사지에서는 계단식 농경지를 이용한 벼농사도 이루어지고 있다.
꽁치 · 대구 · 방어 · 오징어 등이 많이 잡히며, 미역·전복의 양식이 행해진다. 동원산업을 비롯한 대규모 수산물 가공공장이 있다. 관광지로는 구룡포해수욕장이 있다.
구룡포 · 삼정 · 석병 · 하정 · 성동 · 구평 · 장길 · 후동 · 병포 · 눌태 등 10개 동리가 있다(법정리 기준, 행정리 기준은 28개). 면적 45.17㎢,
◆ 구룡포공원(九龍浦公園)
포항 구룡포, 일본인 가옥 거리가 있는 뒷산에 일본인들이 손수 만든 공원이 있다. 가파른 돌계단을 따라 올라가면 공원이 나오고 그 안에 선원들의 무사고를 빌던 용왕당도 보인다. 돌계단 양쪽으로 비석을 세워놓았는데 비석마다 이름이 새겨져 있다. 영일군수 김우복, 영일교육감 임종락, 제일제당 구룡포통조림공장 하사룡, 이판길...단기4276년(1943) 7월에 세웠다는 기록도 보인다.
그러나 이 계단과 비석에 세워진 것을 일본인에 의한 것으로 1920년대쯤 거슬러 올라간다.
그들은 집단거주지를 만든 뒤 바다가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뒷산에 공원을 꾸미고 비석에 이름을 새겨놓았었는데, 일본인들이 떠나자 시멘트를 발라 기록을 모두 덮어버린 뒤 비석을 거꾸로 돌려 그곳에 구룡포 유공자들의 이름을 새겼다고 한다.
돌계단에 걸터 앉아 일본인 골목을 바라보면 1920~30년대 한국속의 일본을 엿볼 수 있다. 사라진 흔적들이지마 오래도록 역사에 남겨야 할 현장임에 틀림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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