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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충남

예산 1. 상가리 미륵불(上加里彌勒佛) 2. 헌종대왕태실(憲宗大王胎室) 3. 지관 손석우 묘

by phd100 2016. 1. 13.

 

 

1. 상가리 미륵불(上加里彌勒佛)

충남 예산군 덕산면 상가리에 있는 고려시대의 석불. 흥선대원군의 생부 남연군 묘 앞 길건너에는 골짜기 가 있는 북쪽으로 돌아서있는 미륵불이 있다.

1984년 5월 17일 충청남도문화재자료 제182호로 지정된 미륵불로, 돌기둥 모양의 입상(立像)이며 초화(草花) 무늬가 새겨진 보관을 쓰고 있다. 왼손은 배에 붙이고 오른손은 가슴께로 들어 올렸다. 눈을 지그시 감고 있으며 코 끝은 없어졌다. 고려시대에 유행하던 불상 양식을 따랐다.

 

미륵불이 왜 남연군묘를 등지고 서 있을까? 대원군이 가야사를 불사르고 금탑을 깨부순 데 대해 괘씸하다며 항의조로 돌아서버렸다는 설과 풍수지리설상으로 기운을 조화하기 위하여 북쪽에서 오는 억센 기운을 막기 위해 세운 것이라는 설이 있다. 이미륵불은 일반적으로 미륵불로 불리나 학명으론 관세음보살이다.

 

 

2. 헌종대왕태실(憲宗大王胎室)

충남 예산군 덕산면 옥계리 명월봉 이곳은 조선24대헌종(1827~1849)의 태를 안장한 태봉(胎封)이 있다.

조선시대 궁중에서 왕가의 자손이 태어나면 태를 백항아리에 보관하였다가 좋은 날을 택하여 풍수적 의미를 배려한 길지를 찾아 봉안했다.

이는 아기의 무병장수와 왕실의 기복번창(祈福繁昌)을 의미한다.

그러나 일제가 강제합병한 후 왕실을 관리하다는 명목으로 ‘이왕직(李王職: 일제 강점기에 조선의 왕족을 관리 하던 직제)’이란 기관을 설치하고, 1928년 전국에 안치된 조선왕의 태 53기를 파헤쳐 서삼릉으로 옮겼을 때 이곳 헌종 태실도 훼손당했다. 태실의 무늬와 모양은 조선시대 풍수와 미술 양식을 알 수 있는 귀중한 가치를 지니고 있다.

 

안내판에 있는 태봉 그림은 1847년 헌종 13년 태실에 석물을 단장한 뒤 주변의 산세를 함께 그려 왕실에 보고하기 위해 남쪽에서 바라본 광경을 제작한 그림이다.

안태사 이지연(李止淵)이 명월봉 태봉소(胎封所)에 가서 태를 봉안했다는 실록기사와 당시에 제작한 『원손아지씨안태등록(元孫阿只氏安胎謄錄)』에 자세한 내용이 적혀 있다.

 

 

3. 지관 손석우 묘

남연군묘 왼쪽 옆으로 일본인들이 끊어 놓은 후룡맥을 지나 500m쯤 올라가면 유명 풍수로 한 시대를 날렸던 육관 손석우 선생의 묘가 행인들의 발길을 멈추게 한다. 술좌진향으로 복치혈(伏雉穴·꿩이 엎드려 있다가 날으려는 형국)이다.

그런데 1997년 세상을 떠난 당대의 유명한 지관 손석우옹의 묘가 이곳 저수지 위쪽에 있으니 일반이는 누가 봐도 명당이 아닌 것 같지만 지관들의 얘기는 다르다.

이곳에 당신의 자리를 잡고 떠났지만, 죽어서도 지난 행적에 말이 많다.

(매장허가를 내어줄 수 없는 곳이라고 군(郡)당국은 이장을 권하고 있음)

 

이곳을 한번이라도 볼려고 찾는 이가 줄을 서고 있어, 묘 주위가 풀이 자라 수가 없을 정도로 반질반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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