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 포항시 남구 오천읍 항사리 운제산
절의 북쪽 층을 이룬 바위 위에 있는 자장암(慈藏庵)은 오어사 대웅전 뒤에 보이는 산을 500여m 가파르게 오르다 보면, 숨이 턱까지 차오를 즈음 자장암이라는 작은 암자를 만나게 된다.
자장암 앞에는 삼귀암(三龜巖) 바위가 그 앞에 있어 마치 서로 바라보는 듯하고, 아래로는 혜공암(惠公庵)이 있으니 깎아지른 바위 벼랑이 천길에 이른다.
서쪽으로는 의상암(義湘庵)이 있고 칠성각(七星閣)도 있어 해와 달과 별이 빛나는 자리에 집 한 칸이 엄연하다.
원래 자장암 자리에 최근 자장암을 새로 조성된 것으로 단청의 색이 비교적 뚜렷하다.
이 암자의 현판 좌우에는 황룡과 청룡이 한 마리 씩 여의주를 물고 자리 잡고 있다. 특이한건 쌍용의 양옆으로 코끼리가 한 마리 씩 조각되어 있다.
(어머니 마야 부인이 인도에서 신성시되는 흰 코끼리가 옆구리로 들어오는 꿈을 꾸고 임신했다 마야 부인은 당시 인도 풍습에 따라 출산을 위해 친정으로 향했는데, 도중에 룸비니 동산에서 탐스러운 무우수 나무를 향해 손을 뻗다가 산기를 느끼고 그곳에서 산실을 차렸다. 석가모니는 마야 부인의 옆구리로 나와, 육방, 혹은 팔방으로 일곱 걸음을 걷고 '천상천하 유아독존'을 외쳤다 한다)
그리고 암자의 열려진 문을 닫아보면, 하단부에는 조각에 색이 입혀진 귀면이 보인다. 이 귀면을 근거로 이 암자도 1700년대 영조이후 중건된 암자임을 추정 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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