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역사박물관(서울歷史博物館)
서울시 종로구 옛 경희궁터에 위치한 시립 박물관이다.
조선시대 이후 서울의 역사와 서울 사람들의 생활, 현대 서울로의 변화 과정을 보여주기 위하여 설립된 도시역사박물관으로, 2002년 개관하였다.
건물은 지하 1층, 지상 3층, 총면적 20,882㎡이다. 분관으로 청계천문화관, 동대문역사관, 한성백제박물관, 몽촌역사관이 있다.
지하1층에 지상3층 규모로, 18만 점 이상의 서울 관련 유물을 소장하고 있다. 1층에는 기증유물 전시실과 기획전시실, 3층에는 상설전시실이 있다. 3층 상설전시실은 4개의 공간으로 나누어 조선시대, 개항.대한제국기, 일제강점기, 고도성장기의 서울을 보여준다. 그밖에 야외전시실을 마련하여 비석, 전차 등으로 전시되고 있다.
기증전시실에는 800여 점의 기증유물이 전시되어 있으며, 야외 전시장에는 종루 주춧돌, 옛 조선총독부 부재, 콘크리트 광화문 부재 등이 전시되어 있다. 또한 서울의 역사문화와 도시 성장사를 깊이 있게 이해하기 위한 다양한 기획전시를 개최하고 있다.
유물은 대동여지도, 동여도, 흥선대원군 이하응 초상, 용비어천가 등 보물 21점을 비롯하여 고지도, 고문서와 전적, 사진자료, 운현궁 유물 등 약 12만 여점을 소장하고 있다.
특히 서울 도시역사박물관의 특징을 살려 서울과 관련된 자료를 중심으로 자료를 지속적으로 수집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대중음식점, 봉제공장 등 60년대 이후 서울의 급격한 도시화 관련 자료와 함께 현재 서울의 변화과정을 담고 있는 자료들로 수집범위를 확대하고 있다.
이로서 서울역사박물관은 기존의 고고학이나 미술사 중심의 박물관과 다른 도시 서울의 성장과 변화, 그 속에 살았던 사람들의 삶과 문화를 주제로 한 도시역사박물관이라는 점에 그 의의가 있다.
<야외 전시장>
☆ 아현고가:
서울 중림동 754번지에서 마포구 아현동 267번지까지, 길이 548.7m(총 연장 940m) 폭 15m.
준공일 1968년 9월 19일.
철거일 2014년 2월.
☆ 서대문고가:
충정로와 의주로의 교차 지점
길이는 374m 폭 11.5m
준공일 1971년 4월 15일.
철거일 2015년 7월 10일.
☆ 홍제고가:
서대문구 홍은동 98번지에서 홍제동 301번지까지, 길이 375m 폭 15m
준공일은 1974년 4월 30일,
철거일은 2012년 1월 27일.
☆ 조선총독부 청사 철거 부재
독립기념관 기증으로 본 전시물은 조선총독부 건축 부재 중 장식 기둥과 주두의 일부이다.
1995년 8월 15일 광복 50주년을 맞아 일제 잔재의 청산과 민족 정기 회복 차원에서 철거되었다.
조선총독부 청사는 일제가 조선의 정궁이었던 경복궁 내에 광화문과 근정문 사이의 홍례문과 그 좌우 행각 등을 헐어낸 자리에 1916년에 착공해 1926년에 완공하였다.
광복 후 미군 군정청 청사로, 대한민국 정부 수립 후부터 1982년까지 중앙청이란 이름으로 중앙 정부의 청사로 사용되었다.
그 후 1986년 8월부터는 국립중앙박물관으로 쓰이다가 1995년 에서부터 1996년 철거를 완료한 후 1998년 독립기념관에 조선총독부 철거 부재 전시 공원을 개원하여 일반에 공개하였다.
☆ 콘크리트 광화문의 부재
콘크리트 광화문은 세종로를 수도의 상징 거리로 조성하기 위해 1968년 당시 중앙청 옛 조선총독부 청사의 축에 맞추어 콘크리트로 세워졌다.
당시 도심 내 문화재 중근을 추진한 사람들은 수도를 새롭게 개발하면서도 도시의 옛모습을 보존해야 한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다.
광화문은 국보 건설단 강봉진이 설계하고 전통 목수 이시영이 제작했다.
이후 조선총독부 청사가 철거되었고, 경복궁, 경복궁 복원 계획의 하나로 광화문을 원래 있던 곳에 복원하기로 하면서 콘크리트 광화문은 2007년 해체되었다.
콘크리트 광화문의 7개 부재는 도시 유산으로서의 가치를 고려해 서울 역사박물관에 전시하기로 했다.
이 부재들은 1960년대 콘크리트를 활용해 문화재를 중건했던 사례들을 보여주는 귀중한 자료이다.
☆ 여장(女墻 parapet)
육축(陸築) 위 낮은 담장으로 태극 8궤 문양(하늘, 땅, 불, 물, 못, 우레, 바람, 산)과 전벽돌 벽 부분을 콘크리트 패널로 제작 후 거푸집으로 사용하였다.
☆ 우물천장(班子 coffered ceiling)
우물 정(井)자 모양의 장식 천장으로 반자틀과 널 부분을 일체형 콘크리트로 구조물을 만들었다.
☆ 종루 주춧돌
종루(鐘樓)는 태종 13년(1413) 종로 네거리에 세워졌다.
세종 22년(1440)에 개조하여 동서 5칸, 남북 4칸의 규모를 갖춘 후 몇 차례의 이동 및 화재와 중건이 있었으며, 고종 32년(1895) 이후 보신각이라 불리게 되었다.
현재 전시된 유물은 1972년 지하철 공사 도중 발견된 종루 주춧돌 11점으로 그 크기로 보아 조선 전기의 유물로 추정된다.
☆ 전차 381호
이 전차는 1930년경부터 1968년 11월까지 약 38년간 서울 시내를 운행하였다.
서울에서 전차 운행이 처음 시작된 날은 대한제국 광무 3년인 1899년 5월 17일이었으며, 운행 구간은 서대문에서 청량리까지였다.
이후 전차는 1960년대 초반까지 서울 시민의 대표적인 교통수단이었다.
그러나 1960년대 중반 이후 버스와 자동차 운행에 오히려 방해가 되자 서울시에서는 1968년 11월 전차 운행을 일제히 중단하였다.
이 전차는 서울의 마지막 남은 두 대의 전차 가운데 하나다.
2007년 12월에 서울역사 박물관으로 옮겨온 후 1년간의 보존 처리 과정을 거쳐서 전시하고 있다.
☆ 88서울 올림픽 의전 버스
전장 6.1m, 높이 2.7m, 차폭 2.1m, 정원 6명 재작년도 1985년 제작사 아시아 자동차 공업주식회사 1988년 서울 올림픽 당시의 의전용으로 특별 제작되어 후안 안토니오 사마란치 국제올림픽위원회 IOC위원장과 국제경기연맹 회장 등 국내외 많은 귀빈이 각 경기장을 순회할 때 사용하였던 차량이다.
아시아 자동차 공업 주식회사의 대표적인 미니 버스인 콤비 AM805를 서울 올림픽 경기 대회 홍보와 의전용으로 개조한 것이다.
서울 올림픽 엠블렘과 오륜기가 차량 외부에 그려져 있고, 승차감과 편리성을 높인 독특한 실내 구조를 갖추고 있다.
기존의 25인승 미니버스를 6인승으로 개조하고 사무용 탁자, 쇼파 그리고 차량용 냉장고를 설치하여 차량 내에서도 일상적인 업무 처리가 가능하도록 제작되어 있다.
역사박물관은 서울 올림픽 30주년을 기념하여 자료조사와 항구적인 보존 처리를 거쳐 실내 외 차량의 형태를 전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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