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대지기(오기택)
물새들이, 울부짖는, 고독한 섬 안에서, 갈매기를, 벗을 삼는, 외로운 내 신세여라. 찾아오는 사람 없고, 보고 싶은 님도 없는데, 깜박이는 등대불만, 내 마음을 울려줄 때면, 등대지기, 이십년이 한없이 서글퍼라. 파도만이, 넘나드는, 고독한 섬 안에서, 등대만을, 벗을 삼고, 내 마음 달래..
2017. 9. 1.
기쁜 우리 사랑은(최성수)
사랑하고도, 아무 일 없듯이, 모른 체 한다는, 그건 너무나 가슴이 아픈, 안타까운 일이예요. 사랑한다고 말하세요. 우리는 흔히 말하죠. 다음에 다음 기회에, 자신이 없는 마음에, 말하고 싶을 때에도, 사는 게 웃는 것이라고, 다음 기회라고, 말하지 말아요. 기다리면은, 기회는 오지 않아..
2017. 8. 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