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은 계절따라(박건)
여름에 만난 사람, 가을이면 가버리고, 가을에 만난 사람, 겨울이면 떠나가네. 어디서 왔다가, 음~. 어느 곳으로, 가는지. 계절이 다시 오면, 그대 오려나, 그대는 오려나. 그대는 떠나가도, 계절만은 돌아오고, 사랑은 떠나가도, 그대만은 못 잊겠어요. 웃으며 만났다. 음~. 웃으며 떠난, 그 ..
2017. 3. 31.
사는 동안(이태호)
있으면 있는 대로, 없으면 없는 대로, 내 몫만큼 살았습니다. 바람 불면, 흔들 리고, 비가 오면 젖은 채로, 이별 없고, 눈물 없는, 그런 세상 없~겠지 만은, 그래도 사랑하고, 웃으며 살고 싶은, 고지식한 내~인생. 상도 벌도 주지 마오. 기쁘면 기쁜 대로, 슬프면 슬픈 대로, 뿌린 만큼 살으렵..
2017. 3. 24.
마지막 잎새(배호)
그 시절 푸르던 잎, 어느덧 낙엽 지고, 달빛만, 싸늘히, 허전한 발길. 바람도 살며시 비켜가건만, 그 얼마나, 참았던, 사무친, 상처길래. 흐느끼며 떨어지는, 마지막 잎새. 싸늘히 파고드는, 가슴을 파고들어, 오가는, 발길도, 끊어진 거리. 애타게 부르며 서로 찾을 걸. 어이해, 보내고, 참았..
2017. 3. 17.
눈동자(이승재)
그날 밤, 이슬이 맺힌, 눈동자. 그 눈동자. 가슴에, 내 가슴에 남아, 외롭게, 외롭게, 울려만 주네. 안개, 안개, 자욱한 그날 밤거리, 다시 돌아올 날, 기약 없는 이별에, 뜨거운, 이슬 맺혔나. 고독이 밀리는 밤이 오면, 가슴속에 떠오르는, 눈동자. 그리운 눈동자. 아~ 아 그리운 눈동자여. 안..
2017. 3. 10.
내일(김수철)
스쳐가는 은빛 사연들이, 밤하늘에 가득차고, 풀나무에 맺힌 이슬처럼, 외로움이 찾아드네. 별따라 간, 사람 불러보다, 옛추억을 헤아리면, 눈동자의 어린 얼굴들은, 잊혀져간 나의 모습. 흘러 흘러, 세월가면, 무엇이 될까? 멀고도 먼, 방랑길을, 나 홀로 가야하나. 한송이 꽃이 될까? 내일..
2017. 3.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