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대지기(은희)
얼어붙은 달그림자, 물결 위에 차고, 한 겨울의 거센 파도, 모으는 작은 섬. 생각하라. 저 등대를 지키는 사람의, 거룩하고, 아름다운, 사랑의 마음을. 얼어붙은 달그림자, 물결 위에 차고, 한 겨울의 거센 파도, 모으는 작은 섬. 생각하라. 저 등대를 지키는 사람의, 거룩하고, 아름다운, 사..
2017. 11. 23.
안개 속으로 가버린 사람(배호)
사랑이라면, 하지 말 것을, 처음, 그 순간, 만나던 날부터, 괴로운 시련, 그칠 줄 몰라. 가슴, 깊은 곳에, 참았던 눈물이, 야윈, 두 뺨에, 흘러내릴 때, 안개 속으로 가버린 사람. 루루, 루루루, 루루, 루루루, 루루, 루루루, 루루루, 루루루. 괴로운 시련, 그칠 줄 몰라. 가슴 깊은 곳에, 참았던 ..
2017. 11. 22.
찬비(윤정아)
거리에 찬바람, 불어오더니. 한 잎, 두 잎, 낙엽이지고, 내 사랑 먼 길을 떠난다기에, 가라, 가라, 아주 가라했네. 갈사람, 가야지, 잊을 건, 잊어야지. 찬비야, 내려라. 밤을 새워 내려라. 그래도 너만을 잊을 수 없다. 너무, 너무, 사랑했었다. 갈사람, 가야지, 잊을 건, 잊어야지. 찬비야, 내..
2017. 11. 17.
가을사랑(신계행)
그대 사랑, 가을 사랑. 단풍 일면, 그대 오고. 그대 사랑, 가을 사랑. 낙엽 지면, 그대 가네. 그대 사랑, 가을 사랑. 파란 하늘, 그대 얼굴. 그대 사랑, 가을 사랑. 새벽 안개, 그대 마음. 가을아, 가~을, 오면 가지 말아라. 가을, 가을, 내 맘 아려나. 그대 사랑, 가을 사랑. 저 들길엔, 그대 발자..
2017. 10. 27.
낙엽이 가는 길(나훈아)
내 몸이 떨어져서, 어디로 가나. 지나온 긴 여름이, 아쉬웁지만, 바람이 나를 몰고, 멀리 가며는, 가지에 맺은 정이~ 식어만 가네. 겨울이 찾아 와서, 가지를 울려도. 내일 다시 오리라. 웃고 가리라. 울어도 울어 봐도, 소용이 없네. 이제는 떠나야지, 정든 가지를, 저 멀리 아주 멀리, 나는 ..
2017. 10. 20.
산들바람 (현제명)
산들바람이, 산들 분다. 달 밝은 가을밤에, 달 밝은 가을밤에, 산들바람, 분다. 아~ 아 꽃이 지면, 이 마음 어이해. 산들바람이, 산들 분다. 달 밝은 가을밤에, 달 밝은 가을밤에, 산들바람, 분다. 아~ 아 꽃이 지면, 이 마음 어이해.
2017. 10. 17.
등대지기(오기택)
물새들이, 울부짖는, 고독한 섬 안에서, 갈매기를, 벗을 삼는, 외로운 내 신세여라. 찾아오는 사람 없고, 보고 싶은 님도 없는데, 깜박이는 등대불만, 내 마음을 울려줄 때면, 등대지기, 이십년이 한없이 서글퍼라. 파도만이, 넘나드는, 고독한 섬 안에서, 등대만을, 벗을 삼고, 내 마음 달래..
2017. 9. 1.
기쁜 우리 사랑은(최성수)
사랑하고도, 아무 일 없듯이, 모른 체 한다는, 그건 너무나 가슴이 아픈, 안타까운 일이예요. 사랑한다고 말하세요. 우리는 흔히 말하죠. 다음에 다음 기회에, 자신이 없는 마음에, 말하고 싶을 때에도, 사는 게 웃는 것이라고, 다음 기회라고, 말하지 말아요. 기다리면은, 기회는 오지 않아..
2017. 8. 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