님 그림자(노사연)
님 그림자(노사연) 저만치, 앞서가는 님 뒤로, 그림자, 길게 드린 밤. 님의 그림자, 밟으려하니, 서러움이 가슴에 이네. 님은 나의 마음, 헤일까? 별만, 헤듯 걷는 밤. 휘훵한, 달빛아래 님 뒤로, 긴 그림자, 밟을 날 없네. “님”이란, 슬플 때 기대어서 울 수 있도록, 어깨를 내어 주는 사람이..
2014. 12. 16.
삼각관계(강진)
삼각관계(강진) 누군가 한 사람이, 울어야 하는 사랑에, 삼각형을 만들어 놓고, 기로에 선 세 사람, 세 사람. 사랑을 고집하면 친구가 울고, 우정을 따르자니, 내가 우네 사랑이 우네. 하필이면, 왜 내가 너를, 하필이면, 왜 내가 너를, . 사랑했나, 우는 세 사람. 누군가 한 사람이, 울어야 하..
2014. 11. 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