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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국 사찰 & 함께 가고 싶은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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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 분(성)산성 김해 분(성)산성 경남 김해시 북동쪽 가야로에 위치한 해발 330m의 분산(盆山) 정상부를 감싼 테뫼식 석축산성이다. 남쪽으로는 김해평야, 서쪽으로는 김해 시가지와 양동산성(良洞山城), 그 뒤로는 창원 쪽이 한 눈에 보인다. 산성의 대부분은 돌로 쌓은 성벽으로 이루어져 있지만, 남서쪽의 험준한 지역은 뾰족하게 솟은 자연암반을 성벽으로 이용하였다. 분산성은 고려 우왕 3년(1377년) 박위(朴葳) 부사가 왜구를 막기 위해 축성한 뒤 임진왜란 때 파괴되었던 것을 고종 8년(1871년) 정현석 부사가 개축한 것이다. 그러나 성의 기초 선정 방법이 삼국시대 산성의 주류를 이루고 있는 소위 테뫼식을 따르고 있음을 볼 때 최초 축성연대는 가야시대 일 것으로 추정된다. 산꼭대기에 있는 평탄한 지형을 둘러서 그 주위에.. 2021. 10. 22.
동해 추암 출렁다리 추암 출렁다리 강원도 동해시 촛대바위길 에 일출로 유명한 추암 촛대바위가 있는 추암해변에 2019년에 새로이 신설된 72m 길이의 해상출렁다리로 당시에는 국내에서는 유일하게 바다 위에 지어진 출렁다리다. 추암(錐岩)은 송곳바위라는 뜻이다. 촛대바위의 다른 비유다. 그러니 추암의 랜드마크는 촛대바위다. 해안의 바위 사이에서 뾰족하게 솟은 촛대바위는 송곳이나 촛대라는 비유가 꼭 들어맞는다. 지질학에서 시 스택(sea stack)이라 일컫는 지형이다. 파도의 침식이 만든 예술품인 셈이다. 하지만 누구에게는 바위가 하늘을 찌를 듯 날카롭게 보이고, 누구에게는 간절한 바람으로 보일 만큼 그 기묘한 형상이 번번이 사람의 마음을 간섭한다. 조선을 대표하는 화가 단원 김홍도의 《금강사군첩》에 담긴 ‘능파대’를 실제로 .. 2021. 10. 22.
진천 농다리, 「생거진천 사거용인: 生居鎭川 死居龍仁」의 전설 진천농교(鎭川籠橋)   (중부고속도로 진천IC를 나와 조금만 가면, 충북 진천군 문백면 구곡리 601-32에 있다) 이 다리는 자연석으로 만들어진 돌다리로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되고 가장 긴 돌다리이다.   구곡리 굴티마을 앞을 흐르는 세금천에 놓인 다리로서 축조연대는 정확히 알 수 없으나, 문화재전문가들의 고증에 의하면 신라시대에 진천의 도당산성과 청원군의 낭비성에 이르는 군사요로상에 놓은 다리라고 하는데, 일설에 따르면 고려시대의 권신(權臣)인 임연장군이 그의 고향인 구산동(현 구곡리)앞 세금천에 그의 전성기에 놓았다고도 한다.   이 다리는 사력암질의 자석(紫石)을 쌓아 놓은 다리로서 28수를 응용하여 지네모양을 본따서 음양석으로 놓았는데 매간마다 난석으로 쌓아, 밟으면 움직이고 잡아.. 2021. 10. 20.
영동 월류봉(한천팔경) 한천팔경(寒泉八景)의 제1경인 월류봉(月留峰) 충북 영동군 황간면 지장산(地藏山)에 있는 반야사를 나와 물길을 따라 십여리 정도를 달리면 석천의 맑은 물이 초강천을 만난다. 이 초강천이 절벽을 굽이쳐서 다시 한 번 선경을 빚어내니, 그곳이 바로 한천팔경의 월류봉이다.(충북 영동군 황간면 원촌리) 월류봉(해발400m)은 백두대간 삼도봉 서편 민주지산에서 북상한 산맥이 황간면 원촌리로 내달리다 하늘로 치솟은 봉우리다. 월류봉은 ‘한천팔경’ 중 제1경이다. 제1경 월류봉(月留峯), 제2경 화언악(花獻岳), 제3경 용연동(龍淵洞), 제4경 산양벽(山羊壁), 제5경 청학굴(靑鶴窟), 제6경 법존암(法尊巖), 제7경 사군봉(使君峯), 제8경 냉천정(冷泉亭) 인데 월류봉을 빼고 산양벽, 청학굴, 용연대, 법존암, 냉.. 2021. 10. 20.
보은 삼년산성 보은 삼년산성(報恩 三年山城) 보은읍 동쪽 오정산에 있는 신라시대의 산성이며 우리나라 산성을 대표할 만한 대단한 석축산성이다. 속리산 쪽을 향해 보은 시가를 벗어나자마자 곧 오른쪽으로 삼년산성 가는 길이 갈라진다. 『삼국사기』에 따르면 삼년산성은 신라 자비왕 13년(470)에 쌓았고 소지왕 8년(486)에 이찬 실죽을 장군으로 삼아 일선(지금의 구미시 선산읍 일대)의 장정 3,000명을 징발하여 개축하였다고 한다. 보은은 지증왕 3년(553) 삼년산군이 되었고 경덕왕 1년(742)에는 삼년군으로 바뀌었다. 이때 삼년산 · 삼년이라는 지명이 삼년산성에서 비롯되었다고 하는데 거꾸로 먼저 이 지역의 이름이 있고 거기서 산성 이름을 붙였을 수도 있다. 어쨌든 『삼국사기』에는 성을 다 쌓는 데 3년이 걸렸으므로 .. 2021. 10. 20.
공주 계룡산(장군봉) 계룡산 장군봉(將軍峰: 503m) 충남 공주시 반포면 학봉리에 있는 계룡산 연봉 중의 하나로 장군봉의 명칭 유래는 여러 개가 있는데, 산봉우리가 장군 모양 같다고 하거나 산 모양이 오줌통(장군)을 닮았다고 해서 장군봉이라고 하기도 한다. 사람만한 큰 장군바위가 있었는데, 그 바위를 떨어뜨렸다가 주변 사람들이 모두 죽었다고 해서 장군봉이라 불린다고도 한다. 장군봉은 계룡산 국립공원 동학사지구로 들어서면 가장 먼저 보이는 높이 약 503m의 봉우리이다. 홍색장석화강암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계룡산의 동쪽 능선 중 하나이다. 서쪽으로는 신선봉(642m), 삼불봉(775m)으로 연결되며, 남쪽에는 동학사계곡이 있다. 장군봉의 동쪽으로는 금강의 지류 하천 중 하나인 용수천이 골짜기를 따라 북쪽의 금강을 향해 흐르고 .. 2021. 10. 20.
제주 우리어릴적에 2021. 10. 20.
조천 돌문화공원 제주 돌문화공원(濟州돌文化公園) 제주시 조천읍 교래리에 돌을 주제로 조성한 공원으로 제주 특유의 돌문화를 집대성하여 관·민 합작으로 조성한 공원이다. 부지면적은 100만 평이다. 2006년 6월에 개원하였다. 공원 부지 100만 평 중 70%는 돌 · 나무 · 덩굴이 어우러져 있는 곶자왈 지대로, 늪서리 · 큰지그리 · 작은지그리 · 바농 오름이 펼쳐져 있다. 제1코스(동선거리 560m), 제2코스(970m), 제3코스(780m)를 돌며 관람하게 되어 있으며, 모두 돌아보는 데 2시간 30분 정도 걸린다. 공원은 크게 제주돌박물관 · 돌문화전시관 · 야외전시장 · 제주전통초가공간으로 구성된다. 제주돌박물관은 지하 3층 건물로, 돌갤러리(제주의 자연석 전시), 제주형성전시관(제주의 화산활동을 주제로 오름 .. 2021. 10. 20.
진안 마이산 탑사 마이산(馬耳山)과 탑사(塔寺) 전북 진안군 진안읍과 마령면 경계에 있다. 명칭유래는 시대별로 신라 때는 서다산, 고려 때는 용출산, 조선 초기에는 속금산, 조선 태종 때부터 말의 귀를 닮았다 하여 마이산이라 불리어 왔다. 여름에 수목이 울창해지면 노령산맥은 용의 몸, 진안고원은 옹의 머리, 이 산은 용의 뿔과 같다 하여 용각산이라 부르기도 하고, 단풍이 곱게 물들면 말의 귀와 같다 하여 마이산, 겨울에는 눈이 많이 내려도 쌓이지 않아 먹물에 찍은 붓끝과 같다 하여 문필봉 등으로 불렀다. 마이산은 진안고원에 있는데 두 개의 거대한 암봉이 하늘 높이 치솟아 있어 멀리서 보면 흡사 쫑긋한 말의 귀처럼 생겼다. 마이산은 암마이봉(686.0m)과 숫마이봉(679.9m)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두 산봉우리가 서 있는.. 2021. 10. 19.
구례 지리산 천은사 천은사(泉隱寺) 전남 구례군 지리산 노고단 성삼재로 올라가는 길목에 천은사가 있다. 통일신라시대 828년(흥덕왕3)에 덕운선사(德雲禪師)와 인도에서 온 승려 스루가 창건하였고, 경내에 이슬처럼 맑고 찬 샘이 있어 이름을 감로사(甘露寺)라 하였다. 임진왜란으로 피해를 입어 불탄 뒤 중건할 때, 샘에 큰 구렁이가 자꾸 나타나 잡아 죽였더니 샘이 솟아나지 않았다고 한다. 그래서 이름을 샘이 숨었다는 뜻으로, 천은사(泉隱寺)라고 바꾸자 그 뒤로 원인 모를 화재와 재앙이 끊이지 않았다. 사람들은 절을 지키는 구렁이를 죽였기 때문이라고 두려워했다. 이 소식을 들은 조선 4대 명필의 한 사람인 이광사(李匡師)가 ‘지리산 천은사’라는 글씨를 물 흐르는 듯 한 서체로 써서 일주문 현판으로 걸었더니 그 뒤로 재앙이 그쳤다.. 2021. 10. 19.
남원 지리산 정령치 정령치(鄭嶺峙) 전북 남원시 주천면과 산내면 사이에 있는 고개(해발 1,172m)인 정령치는 서산대사 휴정(休靜 1520~1604)의 황령암기(黃嶺庵記)에 의하면 마한의 왕이 진한과 변한의 침략을 막기 위해 정장군(鄭將軍)을 파견하여 지키게 하였다는 데서 유래되었다고 한다. 정령재 정상에 올라서면 바로 눈앞에 유순하게 흘러내리는 만복대가 다가오고, 운봉평야가 멀리 내려다보이는가 하면 꾸불꾸불하게 포장된 정령치 도로도 보인다. 반야봉의 큰 덩치가 시야에 잡혀 사방의 전망이 탁 트인 게 시원하다. 또한 동쪽으로는 노고단에서 반야봉을 거쳐 천왕봉에 이르는 지리산의 봉우리들이 펼쳐지고, 남쪽으로는 성삼재와 왕시루봉, 서쪽으로는 남원시가지가 보여 전망이 뛰어나다. 이 뿐만 아니라 지리산 주능선 일백리를 한눈에 바.. 2021. 10. 19.
남원 실상사 실상사(實相寺) 전북 남원시 산내면(山內面)의 지리산(智異山) 기슭 평지에 있는 천년사찰, 호국사찰로 잘 알려진 실상사는 신라 흥덕왕(興德王) 3년(서기 828년) 증각대사 홍척(洪陟)이 당나라에 유학, 지장의 문하에서 선법(禪法)을 배운 뒤 귀국했다가 선정처(禪定處)를 찾아 2년 동안 전국의 산을 다닌 끝에 현재의 자리에 발길을 멈추었는데. 이곳에 절을 세우지 않으면 우리나라의 정기가 일본으로 건너가는 풍수지리의 자리인 것을 알고 실상사를 지어진 것이라 한다. 특히 증각대사 홍척은 구산선종(九山禪宗) 가운데 최초로 그의 고향인 남원시 산내면 입석리에 절을 세운 것이다. 증각대사의 높은 불심을 높게 기린 흥덕왕이 절을 세울 수 있게 해줬고 왕은 태자(太子) 선광(宣光)과 함께 이 절에 귀의했다. 증각은 .. 2021. 10. 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