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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국 사찰 & 함께 가고 싶은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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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양 야경 단양(丹陽) 단양은 삼국시대 초기에는 백제의 영향권에 있었으나 고구려가 남하하면서 고구려의 영토가 되었다가 후에 신라의 영역이 되었다. 이 과정에서 특히 고구려에서 신라의 영역으로 바뀌는 과정에서 많은 전투가 있었다. 신라 진흥왕은 적성(단양)을 공략하여 탈취하고 이를 기념하여 단양신라적성비를 세웠다. 비의 내용에는 적성 사람 야이차가 신라를 도운 공로로 포상 받았다는 내용이 함께 기록되어 있다. 고구려의 장수 온달은 잃어버린 고토를 회복하기 위하여 출정하였으나 뜻을 이루지 못하고 아단성(온달산성) 아래에서 전사하였다. 이처럼 단양은 고구려-신라의 접경지로 오랜 기간 대치하였던 슬픈 역사를 간직하고 있다. 고려 충렬왕 때에 현민이 합단의 침입에 맞서 싸운 공로로 감무가 설치되었고, 충숙왕 5년에는 군으로.. 2021. 2. 20.
제천 청풍모노레일카 청풍호관광모노레일.케이블카 제천시 청풍면 도곡리에 위치한 비봉산은 새가 알을 품고 있다가 먹이를 구하려고 비상하는 모습과 닮았다하여 붙여진 이름으로 청풍호 중앙에 위치한 해발 531m 명산이다. ◇모노레일: 청풍호 관광 모노레일을 이용하여 20여분 올라가면 비봉산 정상, 전망대에 도착한다. 이 정상은 모노레일 최종 종착역이며, 물테리 케이블카 시발역에서 출발한 케이블카의 종착역이기도 하다. 다시말해 모노레일역 → 비봉산정상전망대역 → 물테리케이블카역으로 어느 방향으로 가도되고 된다. 정상역 전망대에서 청풍호 주변의 수려한 비경을 감상하실 수 있다. ◇ 케이블카: 2019년 3월 청풍호반에 비경을 연 케이블카이다. 내륙의 바다 청풍호 위로 멋지고 행복한 추억을 청풍호반 케이블카와 함께 비행한다. 청풍호반 .. 2021. 2. 20.
단양 사인암 단양 사인암(丹陽 舍人巖) 충북 단양군 대강면 사인암리 덕절산 자락 강변에 우뚝 솟은 약 50m의 기암절벽과 그 옆으로 휘감아 흐르는 남조천(일명 운계천)이 절경인 사인암. 기암 아래 남조천에는 조그만 소(沼)를 이루고 있고, 흘러가느 개울물이 아름다운 풍치를 더해주는 곳이다. 고려시대 유학자 역동(易東) 우탁(禹倬) 선생이 정4품 벼슬인 사인(舍人)직에 있으면서 머물렀다는 곳이다. 조선 성종 때 단양 군수가 우탁 선생을 기리기 위해 이 바위를 사인암이라 지었다고 전해진다. 2008년 9월 9일 명승 제47호로 지정되었다. 우탁(禹倬), 그의 '백발가'(한 손에 막대 잡고 또 한 손에 가시 쥐고/ 늙는 길을 가시로 막고 오는 백발을 막대로 치려 했더니/ 백발이 제 먼저 알고 지름길로 오더라) 시비가 입구.. 2021. 2. 20.
단양 도담삼봉 도담삼봉(嶋潭三峰) 단양 팔경 중에서 단연 으뜸인 제1경 도담삼봉, 일찍이 조선 개국공신이었던 정도전의 유년시절을 함께해준 벗이자 퇴계 이황의 시심을 흔들어 놓은 명승지다. 도담삼봉은 정도전이 즐겨 찾았던 곳이다. 이성계를 도와 조선을 건국하였고 나라의 기틀을 잡았던 불세출의 인물이었지만, 훗날 이방원에 의해 살해당했던 정도전. 그는 경북 봉화 사람이지만, 출생지가 외가였던 단양이었다. 원래 강원도 정선군의 삼봉산이 홍수 때 떠내려 와 지금의 도담삼봉이 되었다고 전해진다. 덧붙여 당시 정선군에서는 단양까지 흘러들어 온 삼봉에 대한 세금을 부당하게 요구했는데 이에 일곱살의 어린 정도전이 정면으로 대응했다. "우리가 삼봉을 정선에서 떠내려 오라고 한 것도 아니요, 오히려 물길을 막아 피해를 보고 있어 아무 .. 2021. 2. 20.
단양 고수동굴 단양 고수동굴(丹陽 古藪洞窟) 충북 단양군 대강면 고수리에 있는 석회동굴로 정식명칭은 단양고수리동굴(丹陽古藪里洞窟)이며, 1976년 천연기념물 제256호로 지정되었다. 규모는 주굴 길이 600m, 지굴 길이 700m, 총연장 1,300m, 수직 높이 5m이다. 단양역에서 북동쪽 9.5km 지점의 남한강 좌안, 금곡천(金谷川)과의 합류지점에서 500m 거리의 등우산(燈郵山) 서쪽 기슭에 입구가 있다. ‘금마굴’ · ‘까치굴’ · ‘박쥐굴’ · ‘고습굴’ 등으로 불려왔다. 임진왜란 때 한양을 떠나 피난길에 나선 밀양(密陽) 박씨(朴氏)가 이곳을 지나다, 숲이 우거지고 한강 상류의 풍치가 아름다워 여기를 안식처로 삼은 것이 오늘의 고수 마을의 발달을 가져온 것이라 전한다. 이 동굴의 첫 탐사는 1973년 한국.. 2021. 2. 20.
<양양·낙산사> 조신(調信)의 꿈 조신(調信)의 꿈 신라시대 강원도 명주 땅 세규사(世逵寺)에 장원(莊園)이 있었는데 그곳 관리인 조신 스님은 20세를 갓 넘긴 젊은 스님이었다. 어느 날 낙산사 관세음보살 앞에 나아가 정진하던 조신 스님은 그만 멍청해졌다. 정신을 차리고 마음을 가다듬어 다시 염불 정진을 하려 해도 가슴 만 뛸 뿐 마음의 평정을 찾을 수가 없었다. 스님은 여느 때와 같이 아침, 저녁으로 낙산사에 올랐다. 그러나 기도보다는 태수 김흔(金昕)의 딸을 먼발치서나마 바라보는 기쁨이 더 컸다. 그렇게 사흘이 지나던 날. 조신 스님은 낙산사에 다시 왔으나 낭자의 모습은 보이질 않았다. 기도를 마치고 떠난 것이었다. 침식을 잃을 정도로 사모의 정에 빠진 조신 스님은 그날부터 산사 관음보살님께 낭자와 혼인할 수 있기를 간곡히 기원했다... 2021. 2. 20.
<동해시 호암소> 절벽에 떨어진 호랑이 절벽에 떨어진 호랑이 옛날 신라시대였다. 지금의 강원도 삼화사에 지혜가 출중한 주지 스님이 상좌 스님과 함께 수도하고 있었다. 어느 눈 쌓인 겨울날. 저녁 예불을 올리려고 두 스님이 법당으로 향하는데 아리따운 규수와 침모인듯한 중년 여인이 경내로 들어서고 있었다. 잠시 발길을 멈춘 두 스님은 정중히 합장하며 인사 올리는 두 여인을 맞았다. 『눈길이 험한 늦은 시각에 어떻게 이리 오셨습니까?』 주지 스님이 묻자 예의범절이 반듯해 보이는 규수가 조용한 어투로 입을 열었다. 『어머님께서 몹시 편찮으시옵니다. 부처님께 칠일 기도를 올려 어머님의 빠른 쾌차를 빌고자 합니다.』 옆에서 이를 지켜보던 상좌 스님은 왠지 가슴이 설레였다. 다소곳이 두 손을 모은 채 말하는 규수의 모습은 마치 하늘에서 내려온 선녀처럼 아.. 2021. 2. 19.
<금강산 장안사> 허공에 세운 계란 허공에 세운 계란 묘향산을 한달음에 내려온 한 스님이 있었다. 의발은 남루했지만 그 위엄은 천하를 압도하는 기풍을 지녔다. 축지법을 써서 평안도 황해도 경기도를 지나 강원도 금강산 장안사로 향하는 그 스님은 사명대사. 서산대사와 도술을 겨루기 위해 가고 있었다. 서산보다 스물세 살이나 아래인 사명은 자신이 서산대사보다 술수가 아래라느니, 높다느니 하는 소문을 못들은 체했으나 풍문이 꼬리를 물고 퍼지자 돌연 실력을 겨뤄 보기로 결심한 것이었다. 『신출귀몰한 서산대사의 실력을 모르는 터는 아니나 나의 묘기로 서산을 궁지에 몰아넣어 세상을 놀라게 해야지.』 사명의 마음은 다급했다. 서산대사가 있는 금강산 장안사 골짜기에 이르자 우거진 숲 사이로 흐르는 맑은 물소리는 천년의 적막을 흔들며 요란했다. 사명당이 이.. 2021. 2. 19.
금강산·명경대의 전설 [염라대왕의 분부] 아주 아득한 옛날, 염라대왕이 명부로 사람들을 불러들여 살아서 지은 죄를 심판하고 있었다. 죄를 많이 지은 사람은 지옥으로 보내고, 착한 일을 많이 한 사람은 극락으로 보내는 것이었다. 한데 염라대왕 앞에 불려나온 사람들은 한결같이 죄는 조금도 짓지 않고 좋은 일만 했다고 자랑을 늘어놨다. 염라대왕은 생각다 못해 사람의 한 평생을 환히 들여다 볼 수 있는 거울을 만들었다. 누구든 그 거울 앞에 서기만 하면 사실 여부가 드러나게 마련이었다. 그러던 어느 날, 한 비구니 스님이 염라대왕 앞에 서게 됐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그 스님은 옷을 입지 않은 발가숭이였다. 염라대왕은 이 해괴한 장면에 눈살을 찌푸리며 호통을 쳤다. 『어이하여 그대는 옷을 입지 않았는고?』 『…….』 고개를 떨군 채 .. 2021. 2. 17.
관동팔경 조상들이 명소로 꼽았던 '관동팔경'과 '대한팔경'을 찾아서... 영원히 기억에 남을 만한 특별한 여행을 기획하는 분들을 위해 우리 조상들이 우리 나라를 대표하는 명소로 꼽았던 '관동팔경'과 '대한팔경'을 다시 찾아 그 의의를 되새겨 본다. 각 팔경중 남쪽에 있는 곳은 관동팔경이 강릉 경포대(鏡浦臺), 양양 낙산사(洛山寺), 간성 청간정(淸澗亭), 삼척 죽서루(竹西樓), 울진 망양정(望洋亭), 평해 월송정(越松亭)의 6곳이고, 대한팔경은 해운대 저녁달, 석굴암 해돋이, 한라산 고봉의 3곳입니다. 북쪽에 있는 곳은 관동팔경이 통천 총석정(叢石亭), 고성 삼일포(三日浦)이며, 대한팔경은 금강산 일만이천봉, 압록강 뗏목 풍경, 모란봉 을밀대(乙密臺), 백두산과 천지, 부전고원(赴戰高原)입니다. 북쪽의 명소들도 .. 2021. 2. 17.
포항 보경사 보경사 寶鏡寺 경북 포항시 북구 송라면 보경로(중산리)내연산(內延山)에 있는 사찰로 대한불교조계종 제11교구 본사인 불국사의 말사이다. 602년(진평왕 25) 진나라에서 유학하고 돌아온 대덕(大德)지명(智明)에 의하여 창건되었다. 지명은 왕에게 동해안 명산에서 명당을 찾아 진나라에서 유학하고 있을 때 어떤 도인으로부터 받은 팔면보경(八面寶鏡)을 묻고 그 위에 불당을 세우면 왜구의 침입을 막고 이웃나라의 침략을 받지 않으며 삼국을 통일할 수 있으리라고 하였다. 왕이 기뻐하며 그와 함께 동해안 북쪽 해안을 거슬러 올라가다가 해아현(海阿縣) 내연산 아래 있는 큰 못 속에 팔면경을 묻고 못을 메워 금당(金堂)을 건립한 뒤 보경사라 하였다. 723년(성덕왕 22)에는 각인(覺仁)과 문원(文遠)이 “절이 있으니 탑.. 2021. 2. 17.
제천 덕주사 마애여래불입상 덕주사 마애여래입상(德周寺 磨崖如來立像) 제천 덕주사 마애여래입상 (堤川 德周寺 磨崖如來立像)은 마의태자의 누이인 덕주공주가 세운 절이라고 전해지는 월악산 덕주사의 동쪽 암벽에 새겨진 불상이다. 거대한 화강암벽의 남쪽면에 조각한 불상은 전체 높이가 13m나 되는데, 얼굴부분은 도드라지게 튀어나오게 조각하였고 신체는 선으로만 새겼다. 불상을 새긴 바위에는 목조전실(木造前室)을 만들기 위한 구멍이 남아있다 민머리 위에는 반원형의 큼직한 머리(육계)가 솟아 있으며, 살찐 얼굴에는 눈․코․턱 등이 강조되어 있다. 이와 같이 얼굴을 과장되게 표현하는 것은 고려시대의 거대한 불상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수법이다. 목에 있어야 할 3줄의 삼도(三道)는 가슴 위에 선으로 조각하였다. 선으로 조각한 살찐 신체는 인체의 조.. 2021. 2. 16.